질프론10

잘레플론(Zaleplon)은 불면증 치료에 쓰이는 비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수면제로, 주로 “잠들기 어려운” 입면 장애에 사용됩니다. 해외에서는 Sonata(소나타)라는 브랜드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.

기본 정보

• 성분명: 잘레플론 (Zaleplon)
• 약효분류: 수면진정제 / 비벤조디아제핀계 Z-약물 (Z-drug)
• 주요 용량: 경구용 캡슐 5 mg, 10 mg
• 주요 브랜드: Sonata(해외), 잘레딥(국내)

작용 기전

잘레플론은 GABA-A 수용체 복합체의 벤조디아제핀 부위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진정·수면 유도 효과를 낸다. 화학 구조는 전통적인 벤조디아제핀과 다르지만, 같은 GABA-BZ 경로를 통해 작용하기 때문에 수면제로 분류됩니다.

특히 α1 소단위에 대한 선택적 작용이 강해, 수면 유도 효과는 뚜렷하지만 근이완·항경련 효과는 거의 없고, 불안 완화 효과도 제한적입니다. 이 때문에 Z-약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부작용 프로파일이 더 유리하다고 평가됩니다.

약동학 특징

• 작용 개시: 약 1시간 내에 최대 혈장 농도 도달
• 반감기: 약 1시간으로 매우 짧음
• 대사: 주로 간에서 대사되며, 신장 배설은 거의 없음

빠르고 짧은 약효 때문에, “잠들기 어려운” 입면 장애에 효과적이지만, “중간에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는” 수면 유지 장애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. 졸피뎀, 에스조피클론 등 다른 Z-약물보다 반감기가 훨씬 짧아, 다음 날 아침 졸림(잔여 진정)이 덜한 편입니다.

사용 목적

• 주요 적응증: 성인의 불면증 단기 치료 (특히 수면잠복기 연장)
• 주로 사용되는 경우: 취침 시 잠들기 어려움 (30분 이상 깨어 있음), 수면 효율은 비교적 유지되는 경우
• 수면 유지 장애가 주된 문제라면, 반감기가 긴 다른 Z-약물이나 장기 작용 약물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.

복용법

• 용법: 1일 1회, 취침 직전 또는 취침 시 잠들기 어려울 때 경구 복용
• 용량: 가장 낮은 효과적인 용량(보통 5 mg)부터 시작, 필요 시 10 mg으로 증량
• 간기능: 경증~중등도 간장애 환자는 5 mg으로 감량, 중증 간질환 환자는 사용 권고하지 않음
• 신기능: 경증~중등도 신부전 환자에서는 감량 필요 없음, 중증 신부전은 충분한 데이터 부족

주요 장점

• 빠른 작용 개시로 빨리 잠들 수 있음
• 짧은 반감기로 다음 날 아침 졸림이 적음
• 기존 벤조디아제핀보다 의존성·금단 위험이 낮은 편
• 졸피뎀에 비해 수면 보행, 수면 운전 등 이상 행동 발생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됨

주의사항 및 부작용

• 대표적 부작용: 두통, 졸림, 어지러움, 기분 변화, 기억력 저하 등
• 드물지만 수면 중 이상 행동(수면 보행, 수면 폭식, 수면 운전) 발생 가능
• 알코올과 병용 시 진정 효과가 과도하게 강해져 위험할 수 있음
• 장기 사용 시 내성·의존성 가능성이 있으므로, 가능하면 단기·저용량으로 사용 권장

임상에서의 위치

잘레플론은 “잠들기 어려운” 불면증 환자에서 수면잠복기를 단축하는 데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. 졸피뎀, 조피클론 등 다른 Z-약물과 비교해 반감기가 가장 짧아, 입면 장애 중심의 환자나 다음 날 아침 활동이 중요한 환자에게 유리하게 고려될 수 있습니다.